좋은글
대지(大地)의 봄 詩;최영희 주검처럼 누웠던 대지(大地)는 또 한 번의 부활을 꿈꾼다 무덤 속, 내 어머니 젖가슴 같던 대지의 가슴엔 단물 고이듯 젖 내음 물씬 풍기고 깊은 잠에 빠졌던 하얀 풀뿌리 부활하는 어머니 같은 대지(大地)의 가슴을 더듬어 또 한 번 세상에로의 길을 찾고 있다 대지(大地)는 영원한 나의 어머니 내가, 나고 죽을 먼저 잠든 사랑하는 사람들아 들리는가 봄은 다시 오고 있다 기억을 더듬는 풀뿌리들 또 한 번의 부활을 꿈꾸는데,,, 오, 내가 사랑한 오랜 기억의 사람들아 들리는가 봄 오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