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보고픔의 눈물 산 적 2006. 3. 12. 20:26 보고픔의 눈물/유필이 당신 그리움에 가슴은 저미고 당신 기다림에 입술이 다 타들어갑니다 기다림이란 형벌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나 봅니다 가슴 깊이 샘을 이루고 있는 내 슬픈 주머니가 드디어 홍수가 났습니다 너무 간절한 그리움이기 때문에 내 가슴에 큰 샘이 생겨 홍수가 났습니다 힘에 겨워 온몸이 물살 위로 둥둥 떠내려가지만 당신이 보고 싶어서 당신이 그리워서 기다림이란 아픔의 길을 다시 걸어야 합니다 그래서 안간힘을 다해 살아야 하기에 이렇게 숨을 쉬고 살아가는가 봅니다 오늘 내 눈가에도 내 가슴에도 홍수가 나서 그리움과 보고픔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눈물로 채워진 내 사랑 당신 발걸음 소리를 기다리며 대문에 선 채로 나목이 된 내 모습이 애달프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