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지리산 무박종주[성삼재-중산리]15.08.29 -2

산 적 2015. 8. 30. 10:04

거의 2년만에 다시하는 무박종주

그 동안 이런저런 사정으로 몸관리도 전여 안돼고

몸은 2년전에 비해 많이 불었고

운동량은 거의 없고

처음 시작전부터 맘 편히 가지고 해보려고

갈데까지 가보자 이런마음으로 시작했다..

구례구에서 성삼재까지 이동후 출발시간이 04:00

주말이어서인지 산객들이 많다

대형버스도 산객들을 우르르 쏟아놓고...

 

시작하면서 낌새가 영 아니다...

물론 산악회 산객들이어서 쫌 빠른편이겠지만

계곳 추월들 해간다

자신감 급 하락..

 

 

음력 보름인지 달이 휘영청 밝다..

 

 

노고단 대피소 도착

 

 

 

노고단 고개 도착

주능선 종주 시점이다

여기서 천왕봉까지 25.5km

여기까지 오면서 아 운동부족과 삐져나오는 뱃살때문에 끝까지 못가겠단 생각이 뇌리를 때린다...ㅠㅠ

 

 

어쨋든 출발 첫번째 이정목

저 이정목이 1-52 가 되어야 천왕봉인데..

 

돼지령을 지나면서 여명아 밝아온다..

 

 

 

임걸령에 도착하니 금새 해가 뜰거 같은데

마땅한 장소도 안보이고

일출은 포기하고 물만 보충하고 그냥 지나친다...

 

노루목 가기전에 조망이 잠시 터지는곳에서

 

 

노루목 삼거리 도착

여기에서 갈등한다

종주포기하고 새로이 정상석을 설치한 반야봉이나 갔다가 되돌아갈까

그냥 계속 가야할지...

그냥 계속 고 하기로

갈데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무리하지 않고 천천이 가기로 맘먹고 출발한다..

 

 

 

삼도봉도착

삼도봉 표지와 뒤로 보이는 반야봉

 

산아래 화개와 구례쪽에는 구름속에 갇혀있고..

 

 

 

 

 

멀리 중봉,상봉,촛대봉,남부능선이 보이기 시작하고...

 

 

 

 

악명높은 화개재가는 계단..

 

 

 

 

 

 

 

하봉,중봉,상봉,촛대봉이 한눈에..

 

뒤로는 반야봉과 묘향암이 보이고

 

당겨본 묘향암

예전에는 빠알간 함석지붕이었는데

지금은 금색인데 햇빛을 받아서 더 빛나 보이는데

보기에는 좀 그렇다

예전이 더 나았던거 같기도하고 지금이 더나은거 같기도 하고...

 

드디어 연하천에 도착

공사하느라 어수선하고

라면끓일자리도 없고

결국 벽소령까지 가기로하는데

여기서부터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다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파오고

이거저거 다 복합적으로 갈수록 속도도 느려지고

몸은 갈수록 무겁고..

 

삼각고지

여기서 삼정산쪽으로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여기서부터 탈출로만 나오면 고민하기 시작한다...

 

 

 

 

상봉아래 제석봉밑으로 장터목대피소가 보인다..